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선물시장이 하락마감했다.
개장 전 일본언론의 북한의 2차 핵실험 보도가 있었지만 결국 오보로 판명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11일 지수선물 최근월물인 12월물은 전일보다 0.20포인트(0.11%) 내린 17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846계약 순매수했고, 기관도 1263계약 매수우위였다. 개인만 4572계약 순매도.
이날의 외국인 매수는 미국시장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 4일과 9일 북핵실험이 터지면서 대규모 매도우위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미결제약정이 5035계약 급증하며, 상승이든 하락이든 지수의 방향성이 곧 결정될 전망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방향성이 확실히 나타나는 때는 미결제약정 감소가 크게 나타나는 시점이 될 것"이라며 "옵션만기일인 내일 2000억원 가량의 차익 매물이 예상되는 만큼 상승보다는 하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급적인 상황도 부정적인데다 북핵 관련 대외적인 변수도 불안한 만큼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시장베이시스(현, 선물 가격차)는 이론베이시스를 웃도는 강세를 보였다. 마감 종가 베이시스도 1.49콘탱고(선물고평가)상태로 이론베이시스 1.41콘탱고를 웃돌았다.
이같은 베이시스 강세는 이번 만기 이후 SK네트웍스의 코스피200편입비중이 100%에서 50%로 감소하는 데다 베이시스 결정력이 높은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22만6314계약으로 전날보다 2만8754계약 늘었고, 미결제약정은 5035계약 늘어난 9만9810계약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