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차핵실험설' '1차핵실험 실패 가능성' 등 다양한 북핵 관련 소식에 다시한번 촉각을 곤두세웠던 하루였다.
코스닥시장은 이틀째 상승세를 지켜냈지만, 전반적인 관망심리 속에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11일 개장전 일본 언론이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28포인트 하락한 548.42로 출발했다.
그러나 일본 언론의 보도가 오보로 굳혀지면서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북핵 이슈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가운데, 뚜렷한 상승기조를 유지하지는 못하고 또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약세를 보이던 지수는 장 마감 직전 미국 CNN이 북한의 핵실험 실패 가능성을 보도한 것을 계기로, 분위기를 전환하면서 결국 소폭 상승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관망심리 탓에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1852만주, 1조3923억원으로 이번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9억원, 6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지난 9일 이후 3일 연속 순매수세다. 반면 기관은 이날도 222억원 매도 위를 보이며, 4일 연속 매도 행진을 계속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NHN(-1.29%) 아시아나항공(-0.47%) CJ홈쇼핑(-0.53%) 메가스터디(-3.48%) 등이 하락한 반면 LG텔레콤(1.38%) 하나로텔레콤(2.46%) 하나투어(3.15%) 등은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강관제조업체인 성원파이프와 미주제강간 지분 경쟁 가능성이 재차 고조되면서 두 회사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고, 홈캐스트도 엠비메탈과의 합병시너지 효과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해룡실리콘(-14.91%) 빅텍(-3.12%) 등 CNN의 북한 핵실험 실패 가능성 보도를 전후로 하락 반전,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4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436개 종목이 떨어졌다. 75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