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의 핵실험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8포인트(0.22%) 떨어진 1325.49를 기록했다.
전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미국증시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이날 국내시장은 일본 언론에서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약세를 출발했다. 그러나 일본의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소식과 함께 소폭 반등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와 옵션만기일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이 457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182억원, 283억원 사흘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175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북핵 사태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으로 인해 건설업이 1.83% 하락했으며 기계, 통신업도 1% 이상 내렸다.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보험업이 0.77%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증권업종도 0.56% 하락했다. 반면, 은행과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보합권에서 마감한 가운데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89%), 신한지주(0.12%), SK텔레콤(1.01%) 하락했으며 하이닉스(0.43%), 우리금융(1.25%) 상승했다.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필립스LCD가 5.59% 급락한 반면 대형 유통주인 롯데쇼핑과 신세계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종목을 비롯해 289종목이며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19종목이 하락했다. 109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