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10일 송파구청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백제고분로 주변 5개 건물에서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건물 벽에 금이 가고, 음료수 캔이 한쪽 방향으로 굴러가는 등 이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건물은 9호선 공사장에서 30m가량 떨어져 있는 곳으로, 관련 전문가는 9호선 공사를 위한 지하굴착이 시작된 뒤 건물이 기울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해당 건물은 지하철 공사장과 인접한 건물이 아니라 한 구역 떨어진 곳"이라며 "시공사인 SK건설이 지난 7일 전문가와 진단을 했을 때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해당 건물은 건물주가 지난달 23일부터 자체 보수 중이며 현장 확인결과 큰 도로 쪽 건물 여러채가 같은 방향으로 조금씩 기울어져 있다는 것은 현재까지의 계측 결과로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추가로 지하철 영향 여부 판단을 위해 주변 시설물의 안전진단을 11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