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누계 국내건설수주액 77조···전년比 30% 증가

입력 2014-11-11 14:41 수정 2014-11-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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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1월~9월)까지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6조8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 공공부문 수주액은 28조8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3%(6조3610억원) 늘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유수지 저류시설, 양산천, 내성천 하천공사),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및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수도권 제2순환 화도~양평간 고속도로공사), 철도궤도(김포도시철도, 중앙선 도담~영천간 복선전철), 토지조성(수성의로지구 단지조성공사, 빛그린 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전 공종의 수주물량이 고루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36.9% 증가했다.

공공건축도 신규 공공주택물량(위례신도시아파트, 화성동탄아파트)과 사무용 물량(한국동서발전 사옥 건축, 하이원 워터월드 건축공사)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5% 늘었다.

또한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11조3825억원)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종이 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상하수도(삼성전자 수원 정수장) 및 토지조성(원자력 산업단지 토지조성공사), 조경(엘림 추모공원 조경공사)에서 약간의 수주증가가 있었을 뿐 나머지 공종이 부진해 지난 해보다 1조3148억원 감소한 4조 8772억원으로 전년대비 21.2% 줄었다.

건축공종에서는 주거용 신규(용호만 W주상복합, 힐스테이트 영동 신축, 수원아이파크시티 4차)와 재건축(공릉1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대구신암지구 주택재건축), 재개발(부산 명장1 재개발아파트 건설공사, 반여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수주가 활발하고 사무용 건물(잠실 롯데월드, 해운대 비즈니스호텔)과 기타 문화체육시설 및 터미널 수주물량도 증가해 전년대비 41.7% 증가한 43조173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2014년 9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9조5804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2.1%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최근 수주 물량 증가는 주택사업을 위주로 하는 건설사들의 수주가 늘었을 뿐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공공부문의 발주가 회복되지 않아 수주양극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균형잡힌 수주 시장과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을 위해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되고 타당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SOC 예산도 조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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