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는 본사인 일라이 릴리가 미국 ‘워킹 마더 매거진’이 발표한 2014년 ‘일하는 엄마를 위한 100대 기업’ 명단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릴리는 자사의 여성직원들을 위한 배려와 정책·기업 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으며, 지난 1985년부터 20년 연속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워킹 마더 매거진은 매년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일하는 엄마를 지원하는 정책과 유관 프로그램·기업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0대 기업을 발표한다. 평가 항목은 △보육 시설의 유무 △탄력 근무제도 △유급 육아휴가제도 △여성 인력 향상 프로그램 등 여성 직원의 발전과 관련된 450여 개의 문항들로 구성된다.
릴리는 여성직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더불어 전 세계 60여개에 달하는 ‘임직원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직원들의 경력설계 지원 등 커리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점이 높이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한국릴리도 본사의 정책에 발맞춰 ‘아시아 여성 임직원 네트워크’를 통해 여성 직원들의 리더십 개발은 물론 상호교류를 장려하기 위한 북 릴레이·리더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시차출퇴근제·재택근무제·출산 휴가 프로그램·의무휴일지정제·패밀리데이 제도 등 여성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며, 가족 친화적인 업무환경에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여성임원 및 관리자 비율의 증가로 이어졌는데 지난 9월 기준 한국릴리의 전체 임원(8명) 중 75%(6명)가 여성이다. 이는 한국의 여성임원 비중이 1.2% 수준(크레디트스위스, 2014)인 것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한국릴리는 이같이 여성 인력개발 및 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전 세계 릴리 지사 중 ‘다양성을 존중하는 최고의 지사’로도 선정된 바 있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대표는 “모든 직원들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제도구축과 운영에 힘쓰고 있다”며 “여성 리더십 개발을 위해 보다 발전된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