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L 침범한 북한군에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총탄 북측에 떨어졌다면?

입력 2014-11-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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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사진=영화 스틸컷)

10일 오전 경기도 파주지역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한 북한군에게 우리군이 쏜 20여 발의 총탄은 북측 지역에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안도하는 분위기다.

합동참모본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오전 9시40분께 북한군 10여명이 JSA 우측 MDL로 접근을 했다"며 "우리 군이 경고방송을 하고 이어서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20여발을 경고사격했고 북한군은 응사하지 않았다"며 "오후 1시께 북한군 병력이 철수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유엔사 관할 지역의 MDL을 침범하고 JSA 경비대대가 물리적 대응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북한군은 이날 MDL을 침범해 표지판 사진을 찍는 등 기이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개인화기인 K-2 2발과 기관총인 K-3 20여발로 경고사격을 했으나 북한군 가운데 1명이 MDL을 4.5m 넘어와 카메라로 푯말을 촬영했다.

우리 군이 쏜 총탄이 MDL을 넘어 북측 지역에 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고사격이긴 하지만 총알 자체가 북측으로 넘어가면 북측에 유탄 발사에 대한 시비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 이 때문에 북측 역시 경고사격을 하더라도 MDL 안에서만 하도록 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결국 북한의 한 행동은 남측의 경고사격을 이끌어내기 위해 고의로 벌인 행위로도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직접적인 무력 충돌보다는 대남 정찰활동 및 긴장 고조 차원에서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부터 우리군은 북한의 전면전과 국지도발에 대비한 호국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측면이 크다는 분석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응태세를 떠보려고 최근 MDL에서 빈번하게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지난달 19일에는 파주지역 비무장지대(DMZ) 내 MDL 인근으로 접근, 우리 군이 경고방송에 이어 경고사격을 하자 아군 GP(비무장지대 내 소초)를 향해 대응사격을 했다. 이에 우리 군도 GP에 배치된 기관총으로 대응사격을 하는 등 총격전이 벌어졌다.

또 하루 전인 같은 달 18일에도 철원지역 MDL에 접근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상한 바 있다.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에 네티즌들은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유치하다" "우리군 20여 발 경고사격, 북한 결국은 경고사격 이끌어내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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