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마하(Mach)의 시대입니다. 역사의 전환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면 빠른 속도에 맞춰 모든 것을 바꾸도록 자기 혁신이 필요합니다.”
삼성의 인재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삼성인력개발원 신태균 부원장이 ‘마하경영’을 키워드를 꺼내 들었다.
신 부원장은 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 ‘열정樂(락)서’ 최종회에서 ‘우리의 열정은 이제 마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매년 열정락서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 노하우를 대학생들과 나눠온 대표 강연자 중 하나로 2012년 ‘인생의 필살기’, 2013년 ‘대학생 신경영’을 화두로 거론했다.
‘마하’는 소리보다 빠른 제트기의 음속을 측정하는 단위다. 삼성의 교육 수장인 신 부원장은 ‘21세기형 인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바로 마하를 꼽았다. 급변하는 위기의 시대를 기회로 바꾸려면 제트기가 음속을 견딜 수 있는 엔진과 부품으로 모든 것을 바꿔야 하듯 개인도 마하의 속도를 인지하고 모든 것에 있어서 체질개선과 혁신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 부원장은 마하의 시대를 ‘3간(間) 혁명시대’로 규정하기도 했다. 스마트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시간혁명’, ‘공간혁명’, ‘인간혁명’을 통해 21세기가 마하의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상태를 최악으로 간주하고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새로워질 필요가 있다”며 “마하 인생의 지향점이란 ‘완벽함’을 위해 가장 선두로 움직이는 개척자의 삶과도 같다”고 조언했다.
신 부원장은 끝으로 참석한 학생들에게 “좋다(Good)는 완벽함(Great)의 적”이라며 “좋음에서 만족하지 말고 완벽함을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위기의식과 함께 간절함으로 열정 엔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서는 야구선수 류현진과 연세대학교 정갑영 총장도 강연을 통해 청춘을 응원했다. 또 가수 태티서와 위너가 열정 콘서트를 펼쳤다. 삼성그룹 ‘열정락서’는 이날 행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정락서는 2011년 10월부터 현재까지 20개 도시에서 80회에 걸쳐 개최됐으며 총 30만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