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보금자리론이 9월 한달동안 2415건 총 1872억원이 팔려 한달 최대 판매액 기록을 갈아치웠다.
11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보금자리론 판매실적은 지난 8월의 판매 실적인 1747건, 1388억원보다 34.9%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까지의 월평균 공급액 978억원의 2배에 가까운 실적이다. 이중 e-모기지는 728억원으로 전체 보금자리론 판매량의 3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9월중 보금자리론 공급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보금자리론의 고정금리와 시중 금융회사들의 변동금리와의 격차가 0.6%p 내외로 축소된 데다 9월부터 취득세와 등록세가 인하됨에 따라 내집 마련 대기 수요자들이 집중적으로 대출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올 하반기 들어 콜금리 목표치가 또다시 0.25% 상승한데 따라 시중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는 것도 보금자리론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지적된다.
한편 9월 중 금융회사별 공급실적은 최근 e-모기지론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LG카드가 전체 판매량의 38.9%인 728억원을 판매해 가장 많은 판매실적으로 올렸으며, 이밖에 하나은행 304억원(16.2%), 우리은행 156억원(8.4%), 국민은행 130억원(6.9%), 삼성생명 104억원(5.6%), SC제일은행 101억원(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