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현기증’, 때 아닌 실화논란 왜?…이돈구 감독 “100% 픽션”

입력 2014-11-1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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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현기증' 스틸컷)

영화 ‘현기증’이 11일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배우 김영애ㆍ도지원ㆍ송일국ㆍ김소은의 연기와 몰입도 높은 연출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현기증이 때 아닌 ‘실화 논란’에 휩싸이면서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평범했던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이후 무참하게 파괴돼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현기증은 극중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킨 순임(김영애)이 치매기가 있다는 설정 때문에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벌어 질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을 일으킨다.

특히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는 '실화가 아니고서 어떻게 저렇게 리얼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하며 더욱 공포스런 상황을 연출한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개봉 전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됐다.

이에 현기증을 연출한 이돈구 감독은 100% 픽션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단지 비슷한 사건이 주위에 있다는 점에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면서 “치매, 편집망상 등의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위해 관련된 책을 보고 인터뷰를 통해 들은 이야기를 가공시켰다”고 밝혔다.

또 송일국은 영화 현기증 이돈구 감독과 함께 이날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 “난 사위 역할인데 비중은 작지만 감독님의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됐었다.

한편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며 올해의 문제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현기증은 지난 6일 개봉해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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