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해외영업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디지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재단의 공동설립자인 피터 베센스<사진> 이사장은 11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베센스 이사장은 12일 개최되는 '2014 이노비즈 글로벌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베센스 이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이 처음 개발됐을 때 소프트웨어는 기존 통화의 장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편지를 이메일로 보내는 것과 같이, 소프트웨어는 기술이 혁신적으로 급변하는 상황체제에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모든 사람이 오픈된 환경에서 거래가 가능해 사회적 지위를 묻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ㆍ소프트웨어 시장이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고, 비트코인도 그와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센스 이사장은 비트코인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가 필요하고, 그 중심엔 반도체가 있다"며 "초기 비트코인 하드웨어 칩은 60기가 수준이었는데 한국에선 삼성이 유일하게 이런 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삼성과 같은 큰 반도체 기업이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한국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과 비교해 한국 기업들의 엔지니어링 능력이 높아 해외영업, 마케팅 관련 활용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베센스 이사장은 “한국에는 삼성과 같은 훌륭한 기업이 있고, 온라인 문화가 확산돼 있으며 탄탄한 소프트웨어 기업과 훌륭한 인재들도 있어 경쟁력이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의 엔지니어링 능력은 중국 기업보다 신뢰도가 높아 해외 영업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베센스 이사장은 "어떤 환율에 관련돼 있지 않아 달러와도 경쟁할수 있고, 미국 이외에서도 비즈니스에 이용 가능하다"며 "모든 사람이 오픈된 환경에서 거래하고 있기때문에 사회적 지휘를 막론하고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것이 비트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혁신의 일부분으로 굉장한 이점을 활용할수 있는 국가"라며 "이번 방문 기회로 비트코인이 많이 활용되길 기대하며, 그런 역할을 다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12일부터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2014 이노비즈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포럼은 '성장의 가능성을 깨워라'라는 주제로 60여명의 국내외 석학들이 강연과 토론에 나서며, 참석자만 1000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