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검찰총장이 성추행 혐의로 골프장 경기진행요원(캐디)에게 고소를 당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성폭력수사대는 11일 경기도 포천의 한 골프장 캐디 A씨로부터 전 검찰총장 B씨에게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늦은 밤 B전 총장이 여직원 기숙사에 찾아와 자신을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맞춤했다고 주장했다. B전 총장은 당시 이 골프장의 명예회장으로 있으면서 A씨와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이 골프장을 그만 둔 상태다. B전 총장은 그러나 'A씨가 당시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서 찾아갔을 뿐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B전 총장을 불러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