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중의원 해산·소비세 인상 연기 결심”…달러·엔, 7년 만에 116엔 돌파

입력 2014-11-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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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 종식·경제회복 최우선 순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원 격인 중의원을 해산하고 소비세 인상을 연기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12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여당·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17일 발표되는 일본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돼 아베 총리가 이런 결심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션 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한 조치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으며 중의원 해산을 통해 그간의 아베노믹스와 소비세 인상 보류 결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으려 한다고 신문은 풀이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당초 내년 10월로 예정됐던 소비세 추가 인상 시기를 2017년 4월로 연기할 계획이다. 중의원 해산과 소비세 인상 보류는 이르면 17일 GDP 발표 직후 공식 선언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아베 총리가 여당인 자민당 간부들에게 연내 중의원 해산·조기 총선거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조기 총선거 날짜로 12월 14일이나 21일을 점치고 있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도 이런 전망이 전해지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장중 한때 116.10엔으로 지난 2007년 10월 18일 이후 7년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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