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 실내로 이전

입력 2014-1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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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실내 공간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울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간을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으로 이전ㆍ조성해 상설 추모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27일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는 동절기 제단 내 꽃의 결빙 및 고사가 우려되는 등 실외 추모 공간 운영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도서관 내 추모공간은 서울시 주요 기록물 전시 및 원문 열람공개를 서비스 중인 3층 서울기록문화관에 약 82㎡ 규모로 마련된다. 세월호의 기억, 추모, 참여, 치유 주제의 다양한 콘텐츠에 기반한 상설 공간으로 조성하고, 추모 및 콘텐츠 감상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추모 글을 작성하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도서관 내 추모공간 이전ㆍ조성 방안을 유족들과 사전 의논해 추진하고 있으며 조성과정에도 유족들이 함께 참여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 추모공간은 오는 21일 시민에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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