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11일 러시아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Carbo One사(社)와 장기 유연탄구매계약 및 우선적 석탄공급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3년간 연간 28만톤의 고열량탄 장기공급계약과 중부발전의 유연탄 수급위기 상황 시 최근거리 유연탄 선적항에서 우선적으로 석탄 공급을 받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부발전은 현재 500MW규모8기인 4000MW의 보령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1400만톤의 유연탄을 소비하고 있다.
또한 2016년 이후 2000MW 규모의 신보령화력, 1000MW의 신서천화력 건설을 추진하여 향후 2500만톤으로 사용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중부발전과 협약을 체결한 Carbo One사는 러시아 2위 규모의 광산업체로 시베리아 Kemerovo지역 11개 광산에서 연간 4,500만톤을 생산중이며, 극동지역 최대의 석탄수출항이자 부동항인 Vostochny항을 소유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우리나라 발전용 유연탄의 7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호주, 인도네시아의 선적항 및 광산 등지에서 기상이변, 재해, 파업 등으로 탄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근거리인 러시아탄을 신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번 협약 체결의 가장 큰 의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