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영화 <캐스퍼> 화면 캡처.
인공 유령 제작이 성공한 가운데 사람이 유령을 인식하는 원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라프 블랭크 스위스 로잔공대(EPFL) 교수는 7일(현지시간) 생물학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를 통해 건강한 지원자들이 인공학적으로 유령 체험을 하도록 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실험 목적을 알지 못한 채 참가하게 했다. 이후 움직임을 뒤에서 똑같이 재연하는 로봇을 만든 뒤 실험 참가자들의 눈을 가리고 로봇을 조종하게 했다.
그리고 실험자의 움직임과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0.5초의 시차를 두자 실험자들은 등 뒤의 로봇을 유령이라고 착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실험자가 유령을 봤다고 믿고 있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당황한 나머지 실험 중단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의 원인에 대해 "자신의 움직임과 로봇팔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생기자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와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람들이 감각과 운동 신호의 혼란만으로도 유령을 볼 수 있다고 믿는 증거가 된다고 연구지들은 풀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공 유령 제작, 사람이 피곤하면 그럴 수도 있겠구나","인공 유령 제작, 실제로는 별 것 아니네", "인공 유령 제작, 착각은 한 순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