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박희태 김수창, 검찰 출신 성추문 주인공 또 누구?

입력 2014-11-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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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검찰총장, 박희태, 김수창까지…끊이지 않는 검찰 출신 성추문 사건

2012년 성추문 검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그리고 전 검찰총장 성추행 사건까지. 검찰 출신 인사의 성추문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2일 YTN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이 고소한 B 전 검찰총장이 작년 6월 밤 10시 쯤 여직원 숙소에 난데 없이 찾아와 자신을 불러내 강제로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모욕적인 성희롱 발언도 서슴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사건 직후 골프장을 퇴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B 전 검찰총장을 불러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박희태 전 의장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의혹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박희태 전 의장은 1966년 청주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20여년이 넘도록 법무부 및 검찰에 몸담아왔다.

당시 성추행 당한 여성은 "박희태 전 의장이 가슴을 쿡 찌르며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박희태 전 의장은 "딸만 보면 예쁘다, 귀엽다고 하는게 내 버릇이다. 그게 습관이 돼서 내가 귀엽다고 한 것"이라고 변명해 여론의 빈축을 샀다.

지난 8월에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늦은 저녁 제주시 중앙로 인근 음식점에서 혼자 자위행위를 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전 지검장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CCTV 속 음란행위자가 자신임을 공식 확인하자 뒤늦게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별장 성접대 사건이 있었다. 사건의 중심으로 지목된 김학의(58·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은 보도 12시간 만에 자진 사퇴했다. 현재도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2012년에는 '성추문 검사 사건'으로 검찰의 위신에 금이 갔다. 전모 검사는 2012년 11월 10일 절도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던 피의 여성과 서울동부지검 검사실에서 유사성행위를 하고 뒤이어 검사집무실에서 1회 성관계를 했다. 이후에도 사적으로 만나며 성관계를 맺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사건은 올해 1월 대법원이 전 검사에게 '뇌물수수 유죄'를 인정해 징역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며 종지부가 찍혔다.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소식과 검찰 출신 인사의 잇단 성추문 사건에 시민들은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얘기는 약과지. 이전 검찰 출신 인사들 보면 아주 가관이다" "전 검찰총장 성추행 혐의 피소, 박희태 전 의장도 검찰, 김수창까지. 이건 뭐 검찰이 아니라 범죄자 밭이네" "검찰 내부 개혁 문제 심각하구나. 전 검찰총장이 이 정도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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