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접속을 차단했던 도박 사이트 중 절반 이상이 다시 서비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이석현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까지 정통부가 차단한 도박사이트 국내 9개, 외국 175개 등 총 184개 가운데 최근 175곳의 사이트를 직접 클릭하여 조사한 결과, 이 중 98개(56%)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박사이트는 미국에 개설된 것이 98개로 전체의 56%를 차지했으며, 캐나다와 중국이 19개와 16개, 홍콩이 14개 순이었다.
이석현 의원은 “최근 바다이야기 등 성인사행성 게임과 온라인도박으로 인한 폐해가 속출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차단했다는 해외 도박사이트가 여전히 접속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접속이 이루어지는 사유가 무엇인지 파악해서 조속한 시일내에 접속을 차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