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 방향성 탐색 국면 속 소폭 상승…조선, 화학 등 낙폭과대주 강세

입력 2014-11-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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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뚜렷한 방향성 없는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7포인트(0.22%) 상승한 1967.27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재향군인의 날로 한산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경제지표 발표도 없어 혼조세가 우세했다. 그러나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2.21포인트 오른 1965.21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7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폭을 늘리며 1974.69까지 올랐지만 오후 장 들어 다시 197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도 이렇다 할 방향성을 찾지 못하며 제한적인 등락세가 연출됐다. 수급도 혼조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제한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선을 넘어서며 외국인도 다시 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환율 변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는 부분이다. 내일 옵션만기일을 앞둔 경계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만기 부담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이벤트로서의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날은 현대차와 삼성그룹주가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조선, 화학 등 낙폭과대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고 개인이 32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22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기계가 2% 넘게 뛰었고, 종이목재, 화학 등이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 운수창고, 건설, 유통, 운수장비, 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가 4% 넘게 빠졌고, 은행도 2%대 떨어졌다. 음식료가 1% 넘게 내렸고,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통신, 증권 등도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2조원 규모의 아부다비 해상 유전 플랜트 수주 소식에 10%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각각 6%, 5% 넘게 올랐다. SK하이닉스, POSCO, NAVER,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KB금융, KT&G, LG전자,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LG, 현대글로비스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국전력은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4% 넘게 빠졌고, 기아차, 롯데쇼핑,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등도 약세를 보였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0.40%) 오른 1096.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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