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가 4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경찰이 휴가를 반납하고 시위대 해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홍콩 민주화 시위가 4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홍콩 경찰이 휴가를 반납하고 시위대 해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2일(현지시간) 중국 환구시보가 보도했다.
전날 홍콩 경찰은 “10일 홍콩 법원이 시위대가 점거하고 있는 도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점거해제’ 명령 위반자를 체포하도록 허가했다”며 “12일 혹은 13일 까우룽 반도 몽콕지역에서 바리케이드 철거와 시위대 해산에 나설 것”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홍콩 시민 70% 이상이 민주화 시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경찰은 12일부터 휴가를 반납하고 시위대 해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경찰이 시위 중단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지지와 법원 허가에 힘입어 시위대를 강제해산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홍콩 애드미럴티, 몽콩 등을 점거한 시위대는 약 1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시위대가 경찰명령을 어길 시 경찰이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