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개장 한 달…‘러버덕’ 인기에 360만명 몰렸다

입력 2014-11-1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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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덕. 뉴시스
지난달 14일 개장한 제2롯데월드몰이 개장 한 달 만에 360만명을 불러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개장 이후 제2롯데월드몰을 방문한 고객 수는 총 36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전에는 싱크홀 논란과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 안전문제와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 정체로 제2롯데월드의 성공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았으나 개장 후 하루 평균 11만명을 불러 모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개장 초반 제2롯데월드몰의 인기를 이끈 것은 테마식당가와 러버덕, 면세점이다.

193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한 ‘서울서울 3080’과 세계 각국의 요리를 모은 ‘29스트리트’는 맛집을 체험하려는 고객의 발길이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기본 30분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2롯데월드 개장과 동시에 석촌호수에 모습을 드러낸 거대 고무오리 ‘러버덕’은 제2롯데월드의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설치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아이들의 장난감인 고무오리를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로 키운 작품이다.

프랑스 생나제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홍콩 등 세계 14개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방문한 러버덕을 보러 온 관람객 수만 440만여명에 달했다.

러버덕은 설치 첫날 송풍기 고장으로 고개 숙인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는데 바람 빠진 러버덕 사진이 인터넷과 SNS에 퍼지면서 오히려 더 인기가 높아지는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14일까지 전시 예정인 러버덕은 전시 종료 후 희소성 유지를 위해 경기도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폐기될 예정이다.

기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송파대로 건너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7∼8층으로 이전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개장과 동시에 몰려든 중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면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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