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OTP카드 무료 발급

입력 2006-10-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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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성공적인 전산통합을 기념하고, 전자금융의 보안강화 일환으로 인터넷, 폰뱅킹 등에 사용되는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카드를 전자금융 가입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연말까지 무료로 발급한다고 밝혔다.

OTP카드는 1분마다 새로운 6자리 암호가 생성되어 사용됨으로써 획기적으로 전자금융의 보안수준을 향상시킬 보안매체로 각광받고 있으나, 1만5000원이나 하는 OTP 가격을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사용이 확산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금융감독원에서도 여러 차례 OTP카드 구입비용을 은행에서 부담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은행권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에 이르는 비용을 은행이 전액 부담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신한은행이 OTP카드를 무상으로 인터넷뱅킹 이용자에게 교부하게 됨으로써 OTP카드 보급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OTP카드는 고의적으로 타인에게 양도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이 도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그간 발생했던 해킹 또는 피싱 등으로 인한 암호의 유출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된다”며 “인터넷, 폰뱅킹을 기존에 가입해 거래하고 있거나,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OTP카드 무료발급으로 인해 신한은행 인터넷뱅킹의 보안은 혁신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OTP카드의 대중화로 인해 금융감독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OTP통합인증센터의 구축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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