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로젝트 비욘드’ 추진… 가상현실 생태계 선점 나섰다

입력 2014-11-13 09:07 수정 2014-11-1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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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생태계 구축 본격화…기어VR 활용성 넓혀

▲삼성전자가 12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3D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출처:씽크탱크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차세대 IT(정보기술) 화두로 떠오른 가상현실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 출시에 이어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을 위한 3D 카메라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회의 2014’에서 상하좌우 등 전방을 360도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 ‘프로젝트 비욘드’를 공개했다.

프로젝트 비욘드는 초당 Gb(기가비트)의 데이터를 캡처할 수 있는 고화질 3D 카메라 개발을 뜻한다. 여러 대의 가상현실 기기에서 스트리밍할 수 있고 저장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정 장소의 3D 공간을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사용자가 기어VR로 실시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가상현실 기기는 기존 게임,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일상생활까지 그 활용성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선보인 기어VR와 프로젝트 비욘드를 통해 가상현실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 비욘드 개발은 미국 삼성전자연구소 내 싱크탱크팀이 맡는다. 싱크탱크팀은 “프로젝트 비욘드는 시제품으로, 실제 판매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다만 프로젝트 비욘드로 제작된 콘텐츠는 이른 시일 내에 기어VR를 통해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기기를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가상현실 시장은 이제 막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한 만큼 PC 시장의 윈도나 스마트폰 시장의 안드로이드 등 플랫폼 시장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가상현실 기기 업체 오큘러스VR와 협업해 기어VR를 내놓은데 이어 지난달에는 세계 최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를 만나 가상현실 제품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시장조사업체 KZERO에 따르면 세계 가상현실 소비자 시장 매출은 올해 9000만 달러에서 매면 급증, 2018년에는 52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개발자회의에서는 개발자용 기어VR ‘이노베이터 에디션’이 공개됐으며, ‘삼성 디지털 헬스’ 플랫폼과 하위 프로젝트인 ‘사미’의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 손목에 차는 건강관리용 기기 ‘심밴드’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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