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13일 한국감정원이 11월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 전세가격은 0.12%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 주와 동일한 상승폭(0.07%)을 기록하며 전국기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전세가격은 장기간 매물부족에 따라 오름폭이 소폭 확대(0.10%→0.12%)됐다.
우선 매매가격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인의 매매전환수요가 나타나며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서울 재건축 추진단지에서는 매수인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가격수준이 재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05%)은 서울, 경기, 인천의 상승폭이 일제히 둔화됐으며 지방(0.08%)은 3주 만에 세종이 보합으로 전환된 가운데 전 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18%), 경북(0.18%), 충북(0.17%), 울산(0.09%), 경남(0.09%), 충남(0.09%), 제주(0.07%), 경기(0.07%) 등은 올랐고 전남(-0.03%), 전북(-0.02%)은 떨어졌다.
서울(0.02%)은 강북(0.05%)지역에서 상승세가 다소 확대됐지만 강남(0.00%) 지역에서 보합 전환되며 지난 주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9%), 135㎡초과(0.07%), 60㎡초과~85㎡이하(0.05%), 102㎡초과~135㎡이하(0.05%), 85㎡초과~102㎡이하(0.03%)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올랐다.
전세가격은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 물량 증가와 상대적으로 주거비 부담이 낮은 전세에 대한 임차인의 선호가 계속되며 전세물량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0.15%)은 서울에 비해 경기, 인천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외곽으로 전세수요가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방(0.09%)은 산업체 근로자 수요 등을 바탕으로 충북과 대구에서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충북(0.20%), 경기(0.20%), 대구(0.19%), 인천(0.18%), 경북(0.12%), 충남(0.10%), 울산(0.10%), 제주(0.09%) 등은 상승했고 세종(-0.03%), 대전(-0.01%)은 하락했다.
서울(0.08%)은 상승기조가 유지됐지만 강북(0.08%)지역의 상승폭이 줄었고 강남(0.07%)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5%), 102㎡초과~135㎡이하(0.14%), 60㎡초과~85㎡이하(0.12%), 60㎡이하(0.12%), 85㎡초과~102㎡이하(0.07%)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