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현대ㆍ기아차에 일부 부품을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자회사덕에 에이엔피가 중국 실적이 급증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
13일 에이엔피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인 자회사 용산이 중국 실적이 급증하면서 수익 창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3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ㆍ기아차와 중국에 동반 진출함에 따라 현재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 실적 증가로 2만평 규모의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화장품, 코리아나 등 중국 관련주들이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높지만 중국 실적이 급증하고 있는 에이엔피는 소외돼 있다. 투자자들에게 에이엔피는 인쇄회로기판(PCB)이 주력업종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엔피는 자회사 용산이 현대ㆍ기아차 1차 협력업체로서 SUN VISOR의 경우에는 전체 물량의 90%를 공급하고 있다. 매출 비중도 PCB는 15%대이며 자동차부품이 83%에 달해 자동차부품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실제로 전일 에이엔피는 올해 3분기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한 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지만 오히려 전날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중국 충칭 4공장을 30만대 규모로, 창저우 5공장을 20만대 규모로 건설할 방침을 정함에 따라 에이엔피의 중국 매출도 동반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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