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 고삐 죈다

입력 2006-10-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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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은행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인 메디포스트는 12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줄기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메디포스트 제 2 GMP’ 시설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세계 최초로 상업화를 전제로 한 임상시험 허가를 받는 등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메디포스트는 이로써 향후 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구로 디지털 1단지 내에 자리한 ‘메디포스트 제 2 GMP’는 총 370평 규모로 줄기세포 생산을 위한 시설이다. 이 시설은 무균실 4개실과 일반 제조실, 품질관리를 위한 무균실 2개실 및 일반실험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제 최소 4개 제품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메디포스트의 제 2 GMP’는 향후 유럽 등 해외진출까지 고려해 만든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기준으로 알려진 유럽 GMP(우수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기준에 맞췄다.

메디포스트는 이곳에서 오는 11월부터 연골손상 치료제인 ‘카티스템™’의 임상 3상용 및 시판용 제품 생산에 들어가며 동시에 뇌졸중 및 척수 손상 치료제인 ‘뉴로스템™’의 생산시설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2008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카티스템’은 현재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와 공동으로 상업화 임상 1,2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카티스템’이 제품화될 경우, 출시 첫해 국내 인공 관절 수술 환자의 5~10% 정도에 해당하는 2500~5000명 정도의 치료를 대체하여 200억~300억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카티스템을 비롯해 현재 진행중인 줄기세포 치료제의 진행 상황이 순조로운 편”이라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의 완공과 함께 앞으로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 상업화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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