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금통위∙옵션만기 이벤트 관망…1970선 전후 혼조세 연출

입력 2014-1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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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이벤트를 앞둔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1970선을 전후한 제한적인 등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30분 코스피지수는 1.43포인트(0.07%) 오른 1968.70에 거래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70포인트(0.02%) 하락한 17612.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43포인트(0.07%) 내린 2038.25, 나스닥종합지수는 14.58포인트(0.31%) 상승한 4675.13으로 마감했다.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도 혼조세가 우세했다. 가격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된 가운데, HSBC, RBS, CITI, JP모건, UBS 등 5개 은행에 대해 환율 조작 혐의로 34억달러의 벌금 부과 소식이 투자심리 위축세를 가져왔다.

13일 코스피지수는 3.37포인트(0.17%) 오른 1970.64에 출발했다. 개장 초 1971.84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966.57까지 내려오는 등 1970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우세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을 맞아 관망심리가 엿보이고 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8월과 10월 25bp씩 인하한 이후 연내 또 한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옵션만기 변수가 무난하게 지나갈 것인지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체적으로 매수우위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벤트로서의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가 회복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날은 숨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환율 변수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외국인의 매수 기조도 현저하게 둔화된 모습이다. 대형주의 랠리도 주춤해졌다. 삼성SDS 상장과 제일모직 청약이 몰고 온 열기가 사그라들면서 삼성그룹주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어 시장의 주도주로서의 영향력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등 변수를 주시하는 가운데 1970선을 전후한 혼조세가 예상된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7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01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이 228억원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75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 의료정밀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증권, 은행, 금융, 기계, 비금속광물, 의약품, 화학, 종이목재, 음식료 등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통신, 운수창고, 유통,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전력, LG화학 등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신한지주, 현대차, 현대모비스, NAVER, 롯데쇼핑, 삼성화재 등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SK이노베이션, 삼성물산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POSCO, 기아차, SK텔레콤, 현대중공업, KB금융, KT&G, LG전자, 하나금융지주, LG, LG디스플레이 등도 약세다.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6%) 오른 10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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