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업계 '리베이트 한파' 몰려온다
'투아웃제' 규제강화 여파 영업활동 위축 실적 급락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규제 정책으로 제약업계에 한파가 불고 있다. 더욱이 고려대 안산병원 리베이트에 연루된 제약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가 다음 주 발표 예정이어서 4분기 실적도 개선되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시행된 ‘리베이트 투아웃제’ 여파로 대웅제약·한미약품·동아에스티·일동제약 등 주요 상위사의 영업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3분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한미약품의 경우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2%나 줄었다. 일동제약 역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대웅제약은 38%, 동아에스티는 10% 각각 줄었다.
◇ KB 사외외사 사퇴거부... 고민 깊어지는 금융당국
"LIG손보 인수 승인거부" 압박... 윤종규 내정자 "시간달라" 요청
KB금융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금융당국은 LIG손보 인수 승인을 사외이사 사퇴와 연계시키고 있어 갈 길 바쁜 윤종규 회장 내정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내달 말까지 인수 승인을 못 받으면 계약이 자동 해지돼 사외이사들의 버티기가 계속될 경우 LIG손보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영진 KB금융 사외이사는 전일 서울 명동 KB금융 본점에서 임시 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사진의 거취 부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재 의장 등 다른 사외이사들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서둘러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 LTVㆍDTI 풀리자 가계대출 양도 질도 악화
중ㆍ저소득층 은행권 대출 두달간 5조 증가... "상당부분 생계자금 용도" 분석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중·저소득층의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의 양적·질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이 12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차주특성별 은행 가계대출 잔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규제완화 이후 2달 동안 소득 6000만원 이하 중소득 계층과 3000만원 이하 저소득 계층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이 5.0조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의 64.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8~9월동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총 28조6000억원 중 생계자금, 기차입금 상환자금, 사업자금 등 주택구입 외 용도가 15조9000억원으로 55%나 차지하고 있었다.
◇ 엔비디아 "장군"... 삼성전자 "멍군"
삼성, 반도체 버퍼링ㆍ데이터 관련 특허 8건 침해 맞소송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특허 소송에 맞불을 놨다. 삼성전자는 특허 침해 맞소송을 통해 자사의 기술을 보호하고 엔비디아의 특허 공세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13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를 상대로 자사의 반도체 특허 8건을 침해했다며 버지니아 지법에 제소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자사의 반도체 버퍼링, 데이터와 관련된 특허를 포함해 여러 기술을 침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실드’ 태블릿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프로세서 ‘테그라’를 장착했다고 허위 광고를 한 것도 소송 내용에 포함시켰다. 삼성은 엔비디아의 주장이 허위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프라이메이트랩이 진행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인용했다.
◇ [포토] 수험생의 간절한 기도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이 긴장된 표정으로 기도를 하며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 [데이터뉴스] 한국 찾은 크루즈 관광객 연간 100만명 돌파
올해 크루즈를 타고 우리나라에 입국한 관광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해양수산부는 12일 국내 입항한 크루즈 관광객은 2012년 28만명에서 지난해 79만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10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크루즈 관광객의 90% 이상은 씀씀이가 큰 중국인으로 쇼핑과 버스 임대료, 항만사용료 등으로 약 7500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내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 [데이터뉴스] 상반기 M&A 금액 늘었지만 건수는 줄어
올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의 금액은 늘었지만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M&A 규모는 반기 기준으로 2012년 이후 최고치인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수는 2012년 이후 최저치인 82건에 불과했다. 다음ㆍ카카오 합병(3조1000억원), 삼성SDIㆍ제일모직(3조5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ㆍ현대엠코(1조4000억원), 우리투자증권ㆍNH농협증권(7000억원) 등 다수의 대형 거래(Mega Deal)에 힘입어 시장 규모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