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로봇 사상 최초 혜성 착륙 성공, 수명 64시간 밖에…
탐사로봇 필레가 사상 최초로 혜성 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이 로봇의 운명은 64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12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로제타호의 탐사로봇 필레가 목성의 혜성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이하 67P)에 도달했다.
착륙과 동시에 필레는 67P의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고 있다. 필레의 배터리 수명은 64시간으로 이 기간에 혜성 표면의 얼음과 유기물이 어떤 성분인지 직접 분석한다.
특히 혜성 표면을 드릴로 뚫어 23센티미터 아래에 있는 시료를 파낸 뒤 필레 내부의 실험실로 가져와 혜성의 핵이 어떤 전기적, 역학적 성질을 갖는지 작업을 한다.
혜성은 46억년전 태양계가 탄생할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태양계의 타임캡슐로 불린다. 따라서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의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지구와의 충돌을 통해 생명의 원천인 물과 아미노산을 지구에 전달했다는 학설의 진위도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레가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모선인 로제타는 혜성 주위를 돌려 필레로부터 분석 데이터를 넘겨받아 지상통제센터에 송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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