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 틈타 자사주 대량 매입

입력 2006-10-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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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홀딩스ㆍ삼성제약 등 지배주주 공격적 자사주 매입

최근 상당수 유가증권 상장사 지배주주들의 행보가 이채로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자사주에 대해 왕성한 식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지분확대에 나섰던 지배주주들은 서울 증시가 초토화됐던 그날 자사주를 대거 사들이며 지배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았다.

지난 9일 서울 증시는 마치 실험용 핵폭탄이 여의도에 투하된 것처럼 초토화됐다. 코스피지수는 32.60P 급락한 1310선으로 주저않았다. 878개 종목 가운데 54개가 하한가로 추락하는 등 전체의 89%인 780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메카톤급 충격’ 속에서 공격적인 주식 매입에 뛰어들었던 이들이 있다. 지배기반 확충서부터 주가 안정, 단순 투자 등 배경이야 어찌됐든 그동한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던 지배주주들이다.

현재 평화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상장 자회사 30%, 비상장사 50%)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평화산업 주식을 장내에서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 9일 평화산업이 4.46%(종가 기준) 급락하던 날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 주식 1.94%(39만주)나 사들여 보유지분을 21.38%(428만주)로 늘려왔다.

지난 7월부터 영풍그룹 계열인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처음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장형진(60) 영풍그룹 회장도 0.28%(5만주)를 매입, 1.07%(20만주)로 확대했다.

큐엔텍코리아 최대주주 전운장 이사도 마찬가지다. 당일 0.11%(5만주)사들여 큐엔텍코리아에 대한 지분율을 14.23%(708만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흐름은 ‘북핵 리스크’가 서울 증시를 휩싸고 있는 지금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제약공업 계열사인 태성제약은 지난 10일, 12일 이틀에 걸쳐 1.65%(9만주)나 매입, 최대주주인 김원규 회장 등 지배주주 지분을 43.25%로 늘려놨다.

대양금속 계열사인 에프리빙은 대양금속 2.33%나 되는 지분을 지난 10일, 11일 단 이틀에 걸쳐 사들였다. 이로인해 최대주주인 강석두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54.12%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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