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오퍼측 한진해운 지분 8.7% 씨티그룹 명의로 보고한 듯(상보)

입력 2006-10-12 18:18 수정 2006-10-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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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해운갑부인 새미 오퍼 측이 노르웨이계 제버란트레이딩으로부터 취득한 한진해운 지분 8.7%를 영국계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 명의로 지분 보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본보 10월9일, 11일자 참조>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은 이날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 주식 12.94%(927만774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매매 내역을 보면 기존 보유 지분에서 지난 4일 8.7%(624만445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기존 한진해운 외국계 대주주였던 제버란트레이딩이 당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넘긴 주식과 동일하다.

따라서 이번 한진해운 5% 보고는 실제로 한진해운 지분을 사들인 새미 오퍼 측이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을 통해 5%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제버란트레이딩 지분 인수자가 이스라엘의 해운갑부인 새미 오퍼가 보유한 투자회사인 사마마그룹측으로 알려져왔다.

이번 지분거래로 한진해운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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