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임원 먼저 소양·자질 갖춰라”

입력 2014-11-1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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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그룹)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임원들이 먼저 소양과 자질을 갖출 것을 강조하는 등 임원들의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13일 임원 대상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비전 포럼(Vision Form)’이 이번 달로 80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임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월 진행되는 비전포럼은 임원들의 경영마인드와 자질 향상을 위해 현정은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임원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간 초빙된 강사만 100여명에 이른다.

현 회장이 평소 “임원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소양과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최신 선진경영 전략을 현업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을 높여 임원 경쟁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 것”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란 게 현대그룹 측 설명이다.

현 회장을 비롯한 그룹 및 계열사 임원들은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전 9시면 종로구 연지동 그룹본사 사옥 아산홀에 모여 초빙강사의 강연을 듣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 사회·경제 이슈에서부터 인문학, 종교, 철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을 듣는 것은 물론 매월 정기적으로 그룹 계열사 임원들간 소통의 장이 되어준다.

비전 포럼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주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초빙하고 강연 주제는 강사의 자율에 맡겨진다. 그런 만큼 현대그룹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하고 보편적인 내용들로 진행되고 주제가 다채롭기까지 하다.

이번달 비전포럼은 80회를 기념해 ‘2015년 국내외 경제전망’이란 주제로 특별히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장이 강사로 나서 지난 4일 강연을 진행했다.

현대그룹 한 임원은 “자칫 업무에만 몰입해 소홀할 수 있는 문학에서부터 금융·경제는 물론 철학, 의학분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부터 전해 듣는 생생한 강의가 기업 경영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앞으로도 각 사의 특성에 맞는 임원들의 직무교육과 특화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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