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가을, 레깅스가 당당해졌다!

입력 2006-10-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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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철, 교복이나 치마를 입는 여성들에겐 스타킹 대용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 속옷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한 대안용품으로 레깅스가 유행하고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레깅스는 이렇게 독립된 의상이 아닌 패션소품 정도로 여겨졌지만 올해 패션 트랜드가 달라지고 있다. 레깅스가 당당하게 완성된 하의로 대접받고 있다. 이런 레깅스 신분상승의 이유 중에는 올 가을 y룩의 유행을 꼽을 수 있다.

이런 레깅스 패션 드랜드는 상의는 풍성하게, 하의는 슬림하게 입는 'Y룩 스타일'이 패션계를 강타하면서 허벅지까지 가리는 긴길이의 상의엔 투박한 청바지나 어정쩡한 치마는 미스코디가 될 수 밖에 없는 점 때문에 풍성하거나 길이감이 있는 상의와 궁합이 잘 맞는 레깅스가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렇게 레깅스가 독립된 하의로 인정(?)을 받으면서 레깅스의 화려한 변신도 눈에 띄고 있다.

다양한 소재는 물론이고 흡사 바지를 연상시키는 단이 있는 다지인이라던지 뒷꿈치가 드러나는 복고형 오픈 토우 스타일도 사랑을 받고 있다. 양말이나 부츠 안으로 굳이 레깅스를 구겨넣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 럭시앤섹시의 운영자 김진경씨는 "과거 무난한 검정색이나 회색, 흰색등 무채색 계열의 단조로운 레깅스에 비해 컬러풀한 색상이나 디테일이 강한 레깅스, 그리고 10부 길이의 복고풍 레깅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재와 디자인의 다양화로 그 어느때보다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레깅스룩으로 올가을 좀더 세련된 패션을 완성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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