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아마존과 프랑스 출판사 아셰트가 마침내 화해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아셰트와 향후 ‘수년간’ 종이책 및 전자책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내년 초부터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계약에 명시된 기간과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극적으로 체결된 이번 계약을 통해 아셰트는 앞으로 전자책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아마존은 아셰트에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아셰트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피에츠는 “(아마존과의 이번 계약은) 출판사와 공급사 관계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아셰트에 소속된 작가들의 전자책 로열티는 이번에 맺은 계약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데이비드 나가 부사장은 “금융 인센티브 지원을 포함해 (아셰트와) 이번 합의를 맺게돼 기쁘다”며 “이는 향후 작가와 독자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마존과 아셰트는 수익·수수료 배분 문제 및 가격 결정권 문제로 마찰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측은 아마존에서 판매한 아셰트 서적의 수익을 작가에게 지급할 것이란 회유책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