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민 팝가수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가 다시 한 번 한국을 찾는다. 2006년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을 통해 첫 내한공연을 펼친 그는 어느덧 7번째 째 한국팬들을 만나다. 이번 공연 콘셉트와 새 앨범 ‘YES!’에 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메일을 통해 들어봤다.
제이슨므라즈는 “이번에 7번째 내한이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도시마다 그 지역 관객들만의 에너지가 있다. 한국관객들은 정말 열정적이다”라며 “이런 부분이 한국에 계속 오고 싶어 지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고 내한소감과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내한 할 때마다 점차 큰 공연장을 통해 많은 관객(2만5000명) 앞에서 노래했던 그가 6여년 만에 300석 규모의 소공연장으로 축소해 회귀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무대가 더 작아질수록 관객들과 소통할 기회는 더 늘어난다”며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때는 큰 소리내는 시늉을 하며 ‘여러분 오늘 공연 어떤가요? 즐거워요?’ 정도의 소통만 겨우 할 수 있는데, 이번처럼 소공연장의 경우 관객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물어볼 수 있다. 사람 마음에 좀 더 가까이 다가고 싶었다”고 소공연을 기획하게 된 의도를 밝혔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레이닝 제인과 함께 신곡 ‘Long Drive’를 선보인다. 이번 앨범에서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그에게 국내 뮤지션 중에 자신의 스타일과 비슷하거나 좋아하는 가수는 누구냐고 묻자 그는 정성하를 꼽았다. 제이슨 므라즈는 “한국 가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난번 공연 때 함께한 정성하를 좋아한다. 그는 한국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며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모습에 반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과 음악을 대하는 그의 자세에 감동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제이슨 므라즈는 로이킴, 유승우, 김지수 등 수많은 국내 뮤지션들이 우상으로 손꼽은 뮤지션인데다 그의 대표곡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불려진 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유튜브에서 내 노래를 커버하는 영상들을 종종 본다. 재능 넘치는 뮤지션이 많아 놀라곤 했다”고 국내 가수 지망생들에 관심을 보였다.
또 그는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내 첫 무대는 카페였다. 공연이 하고 싶어서 무작정 카페로 가서 ‘저기요, 제가 금요일 밤에 스피커 좀 가져와서 여기서 노래를 불러도 될까요?’라고 했다. 그게 시작이었다”며 “곡을 쓰고 공연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당신의 능력을 끌어내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내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제이슨 므라즈는 “곧 찾아뵙겠다.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