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기능..."뉴욕 센트럴파크 밤하늘까지 보여준다고?"

입력 2014-1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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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사진=JTBC)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의 경매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시계의 기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925년 헨리 그레이브스 주니어라는 미국 은행가 겸 시계 수집가가 1만5000달러를 주고 주문 제작한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은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다. 시계 안에는 무려 920개의 부품이 들어있으며 그레이브스가 손에 넣기까지 연구ㆍ제작에만 무려 8년의 세월이 걸린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에 따르면 회중시계는 손목시계보다 크기가 크고 내부 공간이 넓으므로 시계기술자들이 제약 없이 다양한 기능의 복잡한 구조를 가진 시계를 구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5인치 두께에 1파운드가 넘는 무게를 자랑하는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 역시 인간의 손으로 전체 제작한 시계 중 가장 정밀한 시계라는 평가를 받는다.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컴플리케이션'은 총 24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알람은 물론 일출과 일몰 시각과 항성 시간, 달의 위상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 15분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차임벨 소리를 내며 저녁 시간에는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본 밤하늘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한편, 지난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1925년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를 낙찰받은 주인공은 카타르 왕족인 셰이크 사우드 빈 모하메드 빈 알타니 전 문화유산부 장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소더비 경매 당시 붉은색 넥타이를 하고 있던 한 남성을 내세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를 대리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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