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道의 사회ㆍ경제학] 파비앙 태권도 4단ㆍ박형식 해동검도 4단…유명인 숨은 무도 실력 “어디 볼까?”

입력 2014-1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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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비앙(좌)과 박형식. (뉴시스)

정재계가 ‘검은 띠’로 무장했다. 정재계 인사들의 이력서에 태권도·유도·검도 등 무도 유단자 기록 한 줄이 안 들어가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정재계 인사 중 가장 화려한 무도 경력을 가진 사람은 문대성(38·태권도 공인 5단)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이다.

그러나 문대성은 스포츠인에 만족하지 않았다. 은퇴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과 새누리당 국회의원(부산 사하구갑)으로 당선됐고, 201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까지 받는 등 그의 발차기 인생은 거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3월 19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국민대 박사학위 표절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곧 사실로 드러나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다.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공인 10단이다. 그는 은퇴 후 유도 국가대표 감독을 거쳐 용인대 부총장, 용인대 총장, 경기도체육회 부회장, 대한유도회 부회장·회장, 대한체육회 부회장 그리고 대한체육회 회장까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현재 생존자 중 유도 공인 10단은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92)과 이방근 재미 유도인(90) 등 세 명뿐이다. 고인이 된 석진경(1912∼1990), 신도환(1922∼2004)씨를 포함해도 5명이 전부다.

김운용 전 IOC 위원은 태권도 명예 10단이다. 태권도 세계화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쓴 공로다. 후안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도 태권도 명예 10단 보유자다.

연예계도 무도 유단자가 많다. 배우 최민수는 검도 명예 4단으로 대한검도회 홍보이사로서 각종 검도 대회 및 이벤트에서 검술 시범을 보인 바 있다.

종합격투기(UFC) 선수 김동현은 유도 4단이다. 용인대 유도선수 출신인 그는 한국인 최초 UFC 진출자로 국내에서는 독보적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로드FC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송가연은 합기도 2단, 특공무술 2단, 태권도 1단이다.

그 밖에도 프랑스 출신 배우 파비앙은 태권도 4단,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은 해동검도 4단, 배우 김혜수는 태권도 3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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