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이 유니클로 회장, BOJ 깜짝 부양책 최대 수혜자”

입력 2014-11-1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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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블룸버그

유명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의 지주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65)가 일본은행(BOJ)의 깜짝 경기 부양책의 최대 수혜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도카이도쿄증권 분석을 인용해 BOJ가 지난달 31일 전격으로 발표한 추가 부양책에 매년 3조 엔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이 포함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BOJ의 ETF 매입 비중에서 1억8000억엔이 닛케이225지수 연계 ETF인 가운데 해당 ETF의 10%를 확보하고 있는 야나이에게 1800억엔 가량이 할당되는 것이다. 패스트리테일링 주가는 BOJ의 추가 부양조치 발표 이후 18% 급등했다. 이는 도쿄 증시의 토픽스 상승폭 8.7%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이미 일본 최고 부자인 야나이의 재산이 20억 달러 늘어나게 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재팬아시아증권의 시미즈 미쓰오 부대표는 “닛케이225 연계 비중을 고려해 패스트리테일링 주식을 더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면서 “이 회사(의 가치)는 더는 시장 기반으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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