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MVP 후보 5인 살펴보니…‘넥센 천하’

입력 2014-11-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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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14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까.

프로야구 정규리그 MVP, 신인상, 부문별 최고 선수를 뽑는 시상식이 1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다. 투타 14개 개인타이틀 중 10개를 휩쓴 넥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정규리그 MVP 후보 5명 중 4명(서건창·박병호·강정호·밴헤켄)을 배출했다. 넥센을 제외한 다른 팀에선 삼성 밴덴헐크(29)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신고선수 출신 서건창은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종범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196안타를 넘어서며 201안타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율(0.370), 득점(135)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박병호(28)는 3년 연속 MVP에 도전한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11년 만에 50홈런을 넘기며(52개) 홈런왕 등극을 확정했고, 타점(124) 1위, 장타율(0.686) 및 득점(126) 2위 성적을 거뒀다.

강정호(27)는 올 시즌 유격수 첫 40홈런-100타점을 달성했고 유격수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웠다. 장타율 부문에서도 0.733으로 1위이다.

밴헤켄(35)은 역대 최고 ‘타고투저’ 시즌에서 20승을 거두며 팀 승리의 4분의 1을 챙겼다. 승률도 0.769로 1위다. 20승 투수는 2007년 다니엘 리오스 이후 7년 만에 나왔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밴덴헐크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3.18)과 탈삼진(180) 1위를 달성하며 개인타이틀 2관왕에 올랐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역투를 펼쳤다. 1차전 6 1/3이닝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5차전에선 7이닝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신인상 후보는 삼성 박해민, 넥센 조상우, NC 박민우가 올랐다. MVP와 신인왕 선정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회 회원사와 각 지역 언론사의 프로야구 취재기자를 대상으로 포스트 시즌 개막 전에 사전투표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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