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을 두고 대립하던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실무진 협상을 진행한다.
14일 하나금융 및 외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하나지주 및 외환은행 경영진과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저녁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조기 통합을 의제로 한 첫 번째 만남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안건도 정해지지 않았다” 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대화를 끌어 나가자'"라는 사전협의 자리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두 은행은 통합 이사회를 열어 '은행 통합'을 결의했다. 김근용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도 "조기 통합을 포함한 폭넓은 의제의 대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며 열린 자세를 보였다.
양측 참석자는 하나지주에서 권태균 경영지원실 전무와 김재영 상무(CCSO), 외환은행에서 주재중 기획관리담당 전무와 오상영 경영지원담당 전무 등 사측 임원 4명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노측에서도 김기철 및 김지성 전 노조위원장, 김태훈 현 노조 부위원장, 외환은행 퇴직자(OB) 1명 등 4명이 나가 '4:4 협상'이 될 전망이다.
김한조 외환은행장과 김 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아 실무진 협상 차원이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