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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윤씨는 연세대학교 2학년 재학 중이던 2007년 스무살의 나이에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합격자 850명 중 최연소로 합격했다. 윤씨는 판사나 검사 보다는 변호사로서 사회 변화를 체험하고 싶다는 합격 소감의 뜻을 밝혔다. 윤씨가 공부하는 데는 여주지청 검사로 활동하는 누나 혜령(32·사법연수원 40기)씨가 많은 비법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가 사법고시에 도전한 이유는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법률 지식도 쌓으면 진로 범위가 넓어지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1차 시험에 번번이 미끄러지면서 고민도 많았다고 한다. 그때마다 아버지 윤종규 회장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윤보령씨의 국가공인시험에 대한 열정은 윤종규 내정자를 쏙 빼닮았다. 국내 대표적인 회계·재무 전문가로 꼽히는 윤 내정자는 아들 윤씨에 27년 앞서 1980년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윤 내정자는 이듬해 행정고시에도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