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전무송 선생님 앞에서 욕 장면 가장 매력적”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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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에듀케이팅 리타’ 공효진이 극중 가장 매력적인 장면을 꼽았다.

14일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리타 에듀케이팅 리타)’ 제작발표회에는 황재헌 연출, 배우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이 참석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공효진은 이날 “제가 분하는 리타는 말괄량이, 푼수인 성격에 분장도 주근깨를 가득 그린다. 말괄량이에 열정이 가득하고, 자기 자신을 배움과 앎으로서 채우고 싶어 하는 욕망이 큰 인물이나 그걸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는 순수한 성격”이라고 캐릭터 리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공효진은 “극중 프랭크(전무송)가 리타를 사랑으로 가르쳐준다. 사랑이란 면모가 전무송 선생님이어서 많이 드러나는데, 제가 (전무송) 선생님 앞에서 욕을 많이 한다. 그게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털어놨다.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도 알려진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1980년 영국 런던 초연 이래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된 연극이다. 국내에서 1991년 ‘리타 길들이기’란 이름으로 초연됐으며,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거쳐갔다.

주부 미용사 리타(강혜정·공효진)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전무송)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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