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너뮤직-中텐센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제휴

입력 2014-11-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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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통한 서비스는 별도 제휴 추진 예정

▲미국 워너 뮤직이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Tencen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텐센트 공식웨이보)

미국 워너 뮤직이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Tencen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한 제휴를 맺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워너뮤직은 텐센트의 중국 내 인터넷 플랫폼들에 자사가 보유한 음원들을 배급하게 된다. 다만 스마트폰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제외해 별도의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양측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은 “이번 계약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큰 선택폭, 예술가들에게는 더욱 큰 가치, 음반사들과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는 더욱 지속 가능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서 메이저 레코드 레이블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제휴를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서자 워너뮤직, 소니, 유니버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저작권 침해 행위가 만연돼 있어 그동안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국제음반산업연맹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시장 매출은 44억7000만 달러(약 4조9201억원)를 기록했으나 중국시장 매출은 8260만 달러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스튜 버겐 워너레코드 뮤직 국제담당 사장은 “중국 시장진출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인들의 음악적 기호도 재빠르게 변화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1년 소니, 유니버설과 함께 워너가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인 바이두(Baidu)와 MP3파일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중국시장에서도 저작권과 관련해 변화가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텐센트는 이번 제휴로 핵심 사업인 온라인 게임과 메시징 서비스에 이어 음원 서비스에도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 중국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급성장하는 세계적 추세와는 달리 뚜렷한 주자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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