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공효진과 같은 역할? 매혹적, 영화에선 불가능” [연극 ‘리타’ 제작발표회]

입력 2014-11-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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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정이 공효진의 제안이 연극 출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음을 전했다.

14일 서울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리타 에듀케이팅 리타)’ 제작발표회에는 황재헌 연출, 배우 전무송, 공효진, 강혜정이 참석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강혜정은 이날 “연극을 계속 할 수 있는 재량이 안 되는 배우라고 생각해 기대조차도 못 했던 차에 옆에 있는 공효진 언니가 제안을 해줬다. 공효진 언니가 ‘너랑 나랑 같이 만들어보는 것’이라고 말이다. 저는 ‘리타’에 대한 정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혜정은 “영화에서는 불가능한 일인데, 공효진이란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혹적이었다. 그러나 공효진 언니와 연습 과정에서 한번도 못 만났다. 배울려고 했는데 말이다. 스파이 같이 공효진 언니의 공연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로도 알려진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1980년 영국 런던 초연 이래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된 연극이다. 국내에서 1991년 ‘리타 길들이기’란 이름으로 초연됐으며,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등이 거쳐갔다.

주부 미용사 리타(강혜정·공효진)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갖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전무송)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12월 3일부터 2015년 2월 1일까지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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