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윤일병 사건' 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불러 보고받는 자리에서 책상을 내려치며 질책한 것과 관련해 14일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주최한 '귀한 우리군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에 참석해 "'윤일병 사건'이 터졌을 때 저는 윤 일병이 마치 사자 우리 속에 갇혀 죽어가는 모습이 연상돼 '어떻게 인간으로서 그럴 수 있는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분함 때문에 나도 모르게 국방장관 앞에서 책상을 내리쳤는데 혹시 군 전체에 대한 모욕으로 비춰졌다면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김 대표는 육군 28사단에서 윤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사건이 뒤늦게 드러난 것에 대해 한 장관을 불러 보고받다가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나. 장관은 자식도 없느냐"며 책상을 내려치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