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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16일 오전 7시40분께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그녀가 방송에서 남편인 가수 오승근의 간호에 대해 언급한 모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김자옥은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대장암 투병 당시 있었던 남편과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자옥은 “종합검사를 받다가 대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도 수술하기 좋은 부위에 암이 생겨 그나마 다행이었다”며 “하지만 투병 중에도 방사선 치료도 받고 항암주사도 맞으면서 활동은 계속 했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자옥은 남편 오승근을 언급하며 “유독 참 많이 울었었다. 병원 검사 받을 때마다 항상 함께 했었다. 그리고 좋은 약이 있다고 하면 나 몰래 발품을 팔아서 알아보곤 했었다. 고마웠다”며 남편 오승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자옥은 “그 사람이 아프다고 하면 나는 잠도 못 자고 보고만 있을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암세포가 얼마 전 폐까지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남편 오승근씨와 아들, 딸이 있으며,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동생이다.
김자옥 별세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자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씨 별세 너무 안타깝네요”, “김자옥씨 좋은 연기 감사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