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때 유출된 방사성 물질 세슘 134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150㎞ 태평양 해상에서 검출됐다고 16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우즈홀 해양학연구소는 지난 8월 캘리포니아 북부 해상에서 검출한 해수에서 세슘 134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세숨134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출량은 1㎡ 당 2베크렐 미만의 미량으로 미국 정부가 정한 식수 기준의 1000분의 1이하 수준이다. 이는 인체와 해양 생물에 대한 영향은 없는 정도다.
미국 정부는 세슘을 대상으로 한 해양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세슘 134는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고 반감기가 2년이기 때문에 3년 반 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유출된 것이 틀림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