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내정자, 현대차 사장과 車 복합할부 비공식 면담

입력 2014-11-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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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이번주 초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만나 복합할부금융 가맹점 수수료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내정자 신분이긴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국민카드의 영업적 타격과 소비자 불편이 초래되는 만큼 직접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내정자는 이번 주 초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에서 이원희 현대자동차 재무담당 사장과 만나 오찬을 하며 비공식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윤 내정자는 자동차 복합할부금융과 관련한 소비자 선택권은 존중돼야 하며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카드사 입장에서 법과 제도의 틀 안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하면서 현대차에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달 말 현대차를 직접 방문해 이 사장과 만나 논의에 진전을 보고자 했으나 양측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KB금융지주의 차기회장까지 협상의 전면에 나서면서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의 갈등과 견해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현대차와 KB카드는 지난 10일까지 10일간 계약을 연장했으나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또 계약을 조건부로 연장한 상태다.

협상이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양측은 고객 불편을 가져온다는 비판과 함께 매출 하락과 고객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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