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을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6개 도로사업소, 시설공단 등 총 33개 기관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동시 가동해 폭설 발생에 따른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 지원에 나선다.
시는 5년 평균 사용량의 180%인 6만9000톤의 제설제를 확보했으며 민(자원봉사자)‧관(시‧자치구)‧군(군부대)‧경(경찰) 협력체계를 구축해 폭설시 덤프트럭, 백호 등 장비 총 8962대와 군인 및 경찰인력 7792명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제설제 중 10%를 환경인증(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고, 시설물 및 수질보호가 필요한 청계천 보행교량과 보도에 제설제 대신 제설 송풍기와 소형 제설장비를 활용하는 친환경 제설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설주의보 및 경보 발령시 교통대책도 마련된다. 지하철은 혼잡시간대와 막차시간대에 30분~1시간 연장 운행하고 시내버스는 평일 혼잡시간대 기준으로 집중 배차, 막차시간은 최대 1시간 연장한다. 택시는 부제 해제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위해 '내 집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캠페인을 지속 홍보하고 '눈치우기 인증샷' 이벤트를 열어 수상작들에게 총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겨울철 제설대책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은 스스로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