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 지키는 김태욱 아나운서, 생전 누나와 남다른 우애 뭉클

입력 2014-11-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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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빈소, 김자옥 별세

(뉴시스)

16일 폐암으로 별세한 고 김자옥씨와 친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의 남다른 우애가 주목받고 있다.

김자옥 씨는 지난 2008년 4월 종합 검진을 받던 중 대장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가 얼마 전 폐로 전이된 사실을 확인했다. 최근 병원에서 투병해오던 중 16일 별세했다. 향년 63세다.

고 김자옥씨의 빈소에는 문화계 인사들이 방문해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했던 김자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며,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빈소에는 남편인 가수 오승근씨와 함께 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가 지키고 있다. 김자옥씨는 지난 2005년 한 방송에 출연해 김태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며 "동생은 아버지랑 똑같다. 공부 시키려고 했는데, 자기가 아나운서를 하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결국 저렇게 열심히 한다"고 했다. 이어 "부모가 안계시니까 누나를 의지하는데 내가 도움을 못 줘서 미안하다"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동생은 아버지, 나는 엄마와 비슷해진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또한 김자옥은 지난해 8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했을 때도 "걔(김태욱)가 내 아들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자옥의 아들이 김태욱 아나운서를 쏙 빼 닮았다.

김자옥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방송, 영화, 가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온 그의 영면에 동료, 후배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故 김자옥 빈소 지키는 유족들 소식에 네티즌들은 "故 김자옥 빈소 나도 가야하는데. 우리들의 영원한 공주로 남으실 거예요.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故 김자옥 빈소 어여쁘네요. 언제나 여리여리하고 소녀같았던 김자옥씨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꽃보다 누나'에서 여행 간다고 좋아하시던 모습이 얼마 전인데..." "故 김자옥 빈소, 김자옥 별세 올해는 진짜 마왕에 이어 공주까지..."라며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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